2024년 상반기 하나금융TI 금융IT 서비스 개발/운영 공채 회고 2 - 1차 면접 전형
지난 글 마지막 부분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필기전형 합격 발표가 월요일(3/18) 3~4시쯤 발표됐고,
다음 면접 일정은 목요일(3/21)이었다.
필기 결과 나오고 한 일주일 정도는 시간을 주지 않을까 했는데, 3일정도 밖에 시간을 주지 않아서 많이 당황했다.
분명 지난주 수요일에 코딩테스트를 봤는데, 결과가 주말 포함 5일만에 나온 것도 모자라
면접은 코딩테스트를 보고 8일 뒤에 바로 볼 거라곤 생각을 못했었다.
면접 장소는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 그나마 본가에서 멀지는 않았지만,
싸피한다고 지방에서 자취중인 바람에 급하게 본가에 올라갈 일이 생겼다.
어찌됐든 급하게 면접을 위해 기업 정보 확인과 기본 인성 질문등을 준비했고,
자소서에 기반한 기술 스택 이랑 하나금융TI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술 스택들에 기반해서
CS를 점검하고 기술 면접을 대비했다.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사용하는 기술들에 대해 기초적인 정의나 사용 이유 등 겉핥기식으로 준비할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준비하는게 맞나 싶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부족해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급하게 준비를 마치고 수요일에 본가에 올라갔고, 목요일 면접 당일이 되었다.
청라국제도시역에 내리니 주변에 뭔가 아무것도 없이 공원과 공사 현장이 날 반겨줬다.
오기 전부터 네이버 지도로 어느 정도 주변 구경을 미리 하고 왔지만, 역시 실제로 보니 진짜 뭐가 없더라(...)
하나글로벌캠퍼스까지는 역에서 대충 걸어서 10분 좀 넘게 걸렸던 것 같다.
건물에 들어가니 크게 건물이 2~3동으로 되어있는 거 같았다. 생각보다 건물 내부가 커서
지나가는 직원 붙잡고 어디로 가야되는 지 물어보고 면접 대기실에 들어갔다.
여유있게 출발한다고 전달받은 도착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왔는데, 처음 막 도착했을땐 긴장했지만
도착시간에서 한 50분 정도 대기하느라 지쳐서 나중엔 크게 떨리거나 하진 않았다.
같이 면접을 준비했던 분은 먼저 면접이 끝나셨고, 기술적인 질문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준비했던 기술 CS를 들어가기 직전까지 막판에 머리 속에 최대한 집어넣어봤다.
그렇게 면접 차례가 되었고, 한 팀당 5명씩 입장했다. 면접관 분들은 총 3분이셨고 대체로 40-50대 정도 되시는 거 같았다.
그렇게 들어가고, 앞서 면접본 분의 말과 달리 지원자 전체에게 공통으로 인성 질문을 주고 돌아가며 대답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물론 인성 질문을 준비한건 아니었지만, 상대적으로 시간 투자가 적었기 때문에 약간 버벅이는 게 있었다.
물론 아예 대답을 못하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대답한 내용 속 문장의 순서나 그런게 누가봐도 급하게 대답하는 그런 느낌이 날 정도였다.
어찌어찌 면접이 끝나고 난 뒤, 내 자소서는 모바일 위주였던 것에 비해 공통 질문 자체가 프레임워크, 금융IT 회사에 대해 등등
회사 자체에 대한 걸 물어보는 게 많았어서 크게 관심을 안 가지시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사실 가운데에 계신 면접관님이 보통 가장 직급이 높은 분이신데, 대답을 들어주실 때의 표정에서
약간의 미소가 지원자마다 On/Off 되는게 느껴졌고, 일단 나는 Off였다...ㅋㅋ
그래서 면접이 끝났을 때도 크게 기대 안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만 생각할라고 했다.
면접비는 5만원이었다. 경북 지역에서 오다보니 기차표 값으로 왕복 5만원이었는데, 사실상 표 값하니 끝나긴 했다.
면접 보고 딱 1주일 뒤, 결과 메일이 왔다.
이 때 진짜 당황했다. 면접관님들로부터 크게 관심을 못 받았다고 느꼈고, 내 대답도 많이 아쉬웠었기 때문이다.
이 때는 그래도 2차 면접까지 대략 보름 정도 남았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있었다.
물론 보름 내내 면접에 투자하진 못했고, 싸피 프로젝트에 이미 필기랑 1차 면접때문에 시간을 많이 못 썼기 때문에
일단 프로젝트부터 끝내고 한 일주일 정도 투자할 생각이었다.
2차 면접(최종 면접)은 다음 글에서 마무리 해야겠다.